3월 5일 드디어 겨울방학 내내 준비했던 실내건축기사 필기 시험을 봤다.
이제 4학년이고, 졸예자 신분이라 자격이 되고, 우리 과를 나오면 취업할 때 거의 필수 자격증이라 전부터 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겨울방학에 할것도 없고.. 공부나 해야지.. )
나는 실내디자인학과라 관련 전공 4년제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자격 준비는 따로 할 필요 없었다.
준비기간 : 약 2달
교제는 한솔 아카데미 걸로*_*
처음 공부 시작은 책 1회독 및 문제 풀이로 시작했다.
이거만 한달 넘게 걸렸다..
내가 원래 집중을 잘 못하고 핸드폰하면서 설렁설렁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그냥 내용 읽기만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법 관련 내용 가서는 그냥 옆에 있는 문제 푸는 방식으로 읽었다.)
근데 한솔 아카데미 문제집을 풀면서 느낀 점은 오타랑 오류가 너무~ 많다. 답 틀린 것도 많고.. 그림 틀린것도 많고.. 결국 내가 전부다 사이트에 질문 올려서 고친 답 보고 그랬다.
근데 한가지 이상한점?은 한솔에서 예상한 파트가 실제 시험에서 거의 안나왔고..(한 두문제.?) 한솔에 없는 내용이 시험에 나왔다....(아..?)
1회독 후에는 다들 아는 cbt사이트에서 기출을 돌렸다.
www.comcbt.com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전자문제집, CBT, 컴씨비티, 씨비티,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컴활, 컴퓨터활용능력, 1급, 2급, 워드, 정보처리, 전기, 소방, 기계, 사무자동화, 정보기기, 제과, 제빵, 한국사, 공무원, 수능, 필기,
www.comcbt.com
나는 기출문제를 최근거부터 풀었고, 2016년도 기출까지 풀었다. 그 이후로는 그냥 풀었던거 다시 풀고 그랬다.
점수는 실내디자인론 > 색채학 > 건축 환경 > 건축일반=건축재료 > 인간공학 순으로 꾸준히 나왔다.
실내디자인론(현 : 실내디자인 계획)
그냥 전공자면 공부 안해도 70점 이상은 나온다. 그리고 나왔던 내용이 계속 나와서 기출문제 돌리는 걸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서 평균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90점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색채학(현 : 실내디자인 색채 및 사용자 행태분석)
쉬운편이지만, 이론 공부를 해야한다. 색체조화론이 좀 많이 나오는 것 같고.. (각 색채 조화론 별 특징 무조건 외워야 한다.) 착시 도형 이름도 좀 외워야 한다.(이번에 나왔음)
이번에 과목이 개편되면서 인간공학에서 눈, 빛 환경 관련한게 좀 넘어왔는데 별로 어렵진 않다.(하지만 외워야함)
인간공학(현 : 실내디자인 색채 및 사용자 행태분석)
색채학과 과목이 합쳐졌는데 덕분에 비중이 많이 줄었다.(색채학 : 인간공학 = 3:1 정도?) 나는 그걸 알았기 때문에 공부를 별로 안했다. 내용이 난해한 게 많아서 어려웠는데 다행이었다.
건축 재료(현 : 실내디자인 시공 및 재료)
무조건 외우는 과목. 나는 2학년 때 전공 수업으로 재료 관련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좀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양이 너무 많다ㅜㅜㅜㅜ 나는 외우는 걸 잘 못하는 편인데, 그냥 재료 별로 이건 진짜 좋은거 라고 외워서 어떤 특징이 어떤게 좋은지 외웠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같은 경우 크게 초기 강도가 높은거랑 장기 강도가 높은 거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 강도가 높은 거 특징을 외워서 (대부분 초기 강도가 높은 것 끼리 나머지 특징도 전부 같다) 종류를 외우는 방식? 아무튼 나만의 외우는 방법이 있으면 될 것 같다. 합성수지 같은 경우 열 가소성 수지랑 열 경화성 수지로 나뉘는데 나머지는 다 외웠는데 폴리로 시작하는 수지가 외우기 어려웠다. 그래서 렌 으로 끝나는 수지는 열 가소성 아닌건 열 경화성 이런식으로 외웠다. (맞는지 모르겟네)
건축일반, 건축환경(현 : 실내디자인 환경)
그냥 기출 돌리면서 외워야 한다. 자주 나오는 것들은 이론보면서 정리해서 외우고.. 습공기 선도가 거의 맨날 나오는데 한가지 팁은 습공기 선도에서 건구온도 제외하고 나머지는 한 개가 높아지면 다른 것도 높아진다(비례관계) 그래서 틀린거 고르라고 하면 엔탈피가 '작아진다' 이런거 고르면 된다.
나는 공부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공식을 빡세게 외웠다. 공식 부분이 재밌기도하고 그래서.. 근데 외울필요 없다ㅋㅋㅋ 실제 시험에서 두 개인가 나왔다... 심지어 하나는 제대로 안외운 부분이라 결국 틀렸다.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은 그냥 계산문제 버리시길.. 나는 실기 시공 실무 대비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ㅎㅎ
3/5 시험당일
시험 시간 : 9:30~11:30(9시 입실완료)
준비물 : 공학 계산기, 컴싸, 검은색 볼펜, 수험표, 신분증
기사 접수할 때 무조건 첫날, 10시 땡 되자마자 하시길.. 안그러면 본인 지역 밖에서 시험볼 수도 있다. 글구 결제는 무조건 가상계좌!(무통장입금) 나는 꽤 오래걸렸는데(10시 40분쯤에 접수 완료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수험표는 수험번호를 외운 거 아니면 프린트 해가는 걸 추천한다.
휴대폰을 끈 후에 수험번호를 마킹하기 때문에 수험표가 필요하다.
아무튼 성인 된 이후로 이렇게 길게 공부하고 보는 시험은 첨이라 좀 떨렸다.
나는 항상 안정권이 나왔기 때문에 필기는 별로 걱정안했다.
근데 웬걸...?
너무 어려웠다...ㅋㅋㅋ
과목 개편되고 첫 시험이라 좀 쉽게 나올줄 알았더니만..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았다.
특히 건축 재료.. 공부를 깊게 못한 부분에서 많이 나왔다.
그리고 내가 열나게 외운 공식은 열관류율 공식 빼고 하나도 안나와서 황당했다.
문제 자체는 30분만에 풀었는데,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서..
글구 새로 추가된 내용은 거의 안나왔다...^^
생각나는 게 네트워크 공정표 하나 나왔나..?
내가 헷갈리는 걸 다 틀렸다 가정하고 점수를 계산해봤는데
68점인가 나왔다.
합격선이긴 하지만 인생 최저 점수라 멘붕왔다..
하지만 이제와서 뭘 어떡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퇴실 시간 되자마자 그냥 나왔다..ㅜㅜ
그래도 찍은 게 많이 맞아서.. 합격했다ㅎㅎ
이제 실기가 걱정이다ㅜㅜ
후기가 많이 늦었는데 참고로 실기도 한번에 합격해서 실건기 땄습니다ㅎㅎ 61점 턱걸이로 합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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