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릉 당일치기 여행 다녀온 후기/ 맛집, 코스 추천 feat. 나의 크고 소중한 크록스 퍼슈어,,,

홍차씨 2023. 1. 11. 20:48
12/24 강릉 당일치기 여행

다사다난(?) 했던 대학교 마지막 학기가 끝나고... 갑자기 멀리 떠나고 싶어졌다..


같이 가는 친구들이 외박이 안돼서 당일치기 여행지를 찾던 중 무난해 보이는 강릉을 선택했다.
여행을 잘 안 다녀본 나에겐 바다? → 강원도? → 강릉 이었다ㅋㅋㅋㅋ
여행 생각 들자마자 나는 친구들한테 톡 돌리고 바로 고속 버스를 예매했다.
일주일 전인가 예매했는데 25일은 당일치기로 갈만한 버스 시간대가 다 매진되어 있었다

역시 크리스마스라... 다행히 24일은 무난한 시간대가 있어서 24일로 고고!

내가 ISFP 이긴 하지만 I,S 빼곤 반반이라 나름 계획적이다. 계획적이지만 계획이 틀어졌다고 해서 딱히 기분이 안좋은 그런건 없달까..
당일치기 여행이고, 힐링이 주 목적인 만큼 많이 안걷는 코스로 짜봤다.

>솔직 후기<

여다 어플로 짜본 여행코스

[여다]라는 어플로 코스를 짜봤는데 이 어플은 여행 코스도 짜준다. (무제한 인듯)
근데 짜주는 코스가 딱히 맘에 들진 않아서 난 내가 짠 코스 경로 보는 용도로만 사용했다.(이것만으로도 만족)

결국 최종적인 코스는

강릉 고속터미널(10시경) →(택시)→ 안목해변(사진찍고 놀기) → 안목해변 주변 카페에서 힐링&수다 점심겸 저녁 식사(3시경)디저트 카페(순두부 젤라또)→ 귀가

로 정했다.

모든 것을 안목해변 근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코스라 별로 안걷는다ㅋㅋㅋㅋ


(근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계획이 좀 추가됐다...)

6시 40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탑승

고속터미널은 내 자취방에서 20분도 안걸려서 완전 좋았다(다들 이 주변 삼ㅋㅋ) 6시 20분쯤 여유있게 도착하고 바로 탑승했다.
강릉 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등으로 예약해서 자면서 잘 갈 수 있었다.(무조건 우등...)

10시경 강릉 고속터미널 도착 → 안목해변으로 이동

강릉에 내렸는데.. 날씨가 엄청 따뜻했다.
내가 원래 겨울에는 패딩만 입는데 코트 가능한 날씨였음. 한 5~7도정도..? (그날 서울도 영상기온이긴했다)
강릉에는 눈이 내린 흔적이 전혀 없었다.. 강릉 부러워..
근데 날씨가 너무 흐렸다 ㅜㅜ 비가 안온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안목해변 처음 가보는데 생각보다 모래사장 길이.? 너비? 바다까지의 거리가 너무 짧아서 놀랐다. 글구 도착해서 바다 보는데 파도가..ㅋㅋㅋㅋㅋㅋ 진짜 무서울 정도로 몰아쳤다.. 처음에 멀리서 봤을땐 눈이 쌓인 산인 줄 알았다.
다들 사진에 진심이라 사진 많이 찍고~

바다가면 꼭 찍어야 하는 사진ㅋㅋㅋ
이날 내가 여름에 미국 자포스에서 직구한 크록스 퍼슈어를 신고 갔는데 생각보다 안더러워져서 괜찮았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신발 안에 모래가 들어가서.. 좀 털어줘야 한다.
근데 그 당시 세일한다고 해서 36달러(한화로는 5만원대 초반?)에 샀는데 이번에 ABC 마트 가보니까 다른 색상 5만7천원 정도에 팔더라...ㅂㄷㅂㄷ 나는 배대지 비용까지 합치면 6만원정도 든것 같다. 배송도 오래걸리는데,,
사이즈는 내가 일반 크록스 250이 발등이 안맞아서 260으로 샀더니 나름 괜찮다. (좀 헐떡인다) 근데 250도 괜찮았을 것 같다. 일반 크록스 250은 발등이 쓸려서 아픈데 이건 퍼슈어니까 안아플 것 같아서,, 10단위니까 정사이즈나 반사이즈 업해서 사면 될것 같다.(본인 발볼 넓은 245)

근처에 있는 카페 뤼미에르로 이동했다.
참고로 여긴 그냥 강릉 카페 거리라 널린게 카페다.

카페 뤼미에르


카페 뤼미에르는 3층인데, 내부가 엄청 넓진 않아서 오션뷰 자리는 금방 찬다ㅜ 그리고 오션뷰 자리가 바테이블 형식이라 두명까지만 괜찮을 것 같고 우리처럼 3명이서 간 경우는 다른 카페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린 오션뷰 자리를 잡긴했는데,, 좀 각도가 틀어진 자리라 주차장 뷰에 가깝다ㅋㅋㅋㅋ(바테이블 아니고 4인석이었음)

크리스마스 이브라 케익하나 사고~(케익 종류가 꽤 다양하다! 비주얼도 좋고)난 시그니처 아몬드 크림라떼 를 시켰다.
맛은 그냥 예상되는 맛,,? 맛있었다.


난 카페에 오래 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빨리 이동하고 싶었는지,, 12시 쯤에 점심식사 하러 갔다.

강릉 조개 상회

 

원래 회를 먹을까 했는데 갑자기 조개 구이가 먹고 싶어져서 전날 급하게 찾아본 식당이다.
가격도 괜찮은데 비주얼이,, 장난아니다.
우리는 3단 조개구이 + 해물라면을 시켰다.


나름 디피 해봤는데… 괜찮나요?ㅋㅋㅋㅋ
해물라면은 사진이 없다.. 근데 갠적으로 비주얼은 별로였다ㅋㅋ 맛있긴 했음

나름 가성비 좋고 괜찮았다.
여자 3명이서 3단 조개구이 + 해물라면 딱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이 별로 없다,,
가게 자체가 넓어서 좋았고, 테이블링이 있는 걸로 보아 저녁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는 듯 하다.

강릉네컷

 

우리는 만날때 마다 하루필름 같은 걸 자주 찍는 편인데 여기 안목해변에도 강릉네컷이 있었다ㅋㅋㅋ
갠적으로 하루필름의 4분할 프레임을 좋아하는데 강릉네컷에도 4분할 프레임이 있었다.


하루필름만큼은 아니지만 은근 잘나오는듯..?
근데 약간 필름 사진처럼 조명이 뭔가,,, 옛날느낌..?
나쁘진 않았음,, 난 잘나왔음ㅋㅋㅋㅋ

 

순두부 젤라또 2호점

 


여다에서 추천해준 순두부 젤라또 2호점으로 갔다.
밥먹고 아이스크림으로 내려주고 완전 최고 코스 인듯,,

순두부 젤라또로 가는 길이 또 골목 느낌 포토존이라 사진찍었다.

순두부 젤라또는 개당 4500원인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여기 오게 된다면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내부도 은근 넓어서 잠시 쉬어가도 된다.


원래는 여기까지가 계획이었는데.. 다 끝내고 보니 3시 쯤이었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강릉 중앙시장으로 갔다.

강릉중앙시장

 


친구들은 강릉에 온김에 가족들 줄 강릉샌드를 샀다.
난 자취생이라 집에 가족이 없어,,,서 안샀다..
강릉 중앙시장은 사람이 진짜 많았다.
여기가 원래 번화가인가..?
근데 시장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별로 볼건 없었다,,
닭강정이 유명한 것 같던데 우린 너무 배부른 상태라 살 수 없었다..

난 팡파미유 육쪽 마늘빵 사갔다.
나중에 집에서 먹었는데 맛있긴했다. 근데 너무 커서 먹기 불편했음.
솔직히 엄청 차별화된 맛은 아니었고 그냥 동네 빵집 마늘빵보다 더 촉촉한 느낌..?
집에 에어프라이어 있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후론 근처 카페에서 버스 시간 기다리다가 버스터미널로 갔다.
당일 치기로 간건데 나름 알차게 논 것 같다. 만약 친구들이랑 강릉 처음 가시면 이 코스 추천함